한국투자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27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6%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발표한 '부실 사모펀드' 보상을 위한 충당금이 쌓이면서 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라임 등 판매 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투자 원금 보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 803억원이 반영되면서 자산관리(AM) 부문에서 손익이 감소했으며 주식거래 열기가 1분기에 비해 둔화되는 등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손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기 기준으로는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259.9%상승한 58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7천933억원으로 308.5% 증가했다. 매출은 8조3299억원으로 14.5%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투자은행(IB) 부문과 위탁매매(BK)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