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순위조작' 프듀 피해연습생 11명에 보상 완료

입력 2021-08-02 11:16


엠넷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사태로 피해를 본 연습생 11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엠넷은 2일 "당사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 12명 중 11명에 대해 피해 보상을 완료했다"며 남은 1인의 기획사와도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상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엠넷은 또 아직 협의를 못 한 1명에 대해서는 "남은 1인의 기획사 측에도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을 제시했으나, 이 부분에 대해 당사와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남은 1명 측과도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며 책임지고 보상을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엠넷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과거 및 향후 예상 수익 300억 원을 음악 생태계 지원을 위한 펀드·기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투표 조작으로 인해 '프로듀스 101' PD 2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