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숏컷은 자유"…안산 '페미 논란'에 소신발언

입력 2021-07-29 13:59


배우 구혜선이 페미니스트 논쟁과 관련 소신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혜선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안산 선수로부터 촉발된 '숏컷 페미니스트' 논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장문의 글에서 구혜선은 "저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태어난 여성이다. 또한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며 입을 뗐다.

이어 "'페미니스트'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습적 자아를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면서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기만은 어려운 일"이라며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 우리 모두는 자유"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전날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숏컷은 자유"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안산 선수를 두고 페미니트스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선 그가 과거 SNS에 쓴 특정 표현 등을 트집 잡으며 메달을 박탈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