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회사 오리온이 러시아에서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에서 오리온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다.
오리온은 2003년 러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2006년 트베리에 공장을 지으며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공장 가동 첫해인 2006년 16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89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비스킷 라인업 확장 등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이 있었다"며 "초코파이는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와 어우러지며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용암수' 판매를 시작하며 러시아 음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리온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리온은 "현재 가동 중인 2개 공장의 생산이 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라며 "신공장이 가동되면 초코파이 공급량을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