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화겸이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고된 현실을 대변하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월간 집’ 13회에서 육미라(이화겸 분)는 그동안 지낼 곳이 없어 회사에서 몰래 지내왔다는 비밀을 ‘월간 집’ 팀원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회사에 출근한 편집장 최고(김원해 분)가 사무실에서 늦잠을 자던 미라와 각종 살림살이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 결국, 미라는 월세를 내기가 힘들어 두 달간 사무실에서 지내왔다고 모두에게 털어놓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에디터 나영원(정소민 분)은 당분간 본인 집으로 와서 지내기를 권했지만 미라는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다며 이를 거절, “월세도 월세지만 시간 절약해서 일에 더 집중하고 싶었거든요. 하루빨리 선배님처럼 훌륭한 에디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미라의 모습은 영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드렸다.
며칠 뒤 영원은 ‘1인 가구 청년’에 관한 기획 기사를 준비하던 중 알게 된 청년 임대주택 신청서를 미라에게 건넸다. 미라는 이미 대표 유자성(김지석 분)의 권유로 신청을 마쳤으나 신경 써준 영원에 감동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방송 말미에는, 고시원에 입주한 미라가 “할 수 있다! 내 꿈은 에디터!”라고 적힌 종이를 벽에 붙이는 장면이 비쳐 보는 이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이처럼 이화겸은 언제나 열정을 잃지 않는 캐릭터의 서사는 물론, 정소민과의 훈훈한 선후배 케미까지 구축해내며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9-10회에서는 사진작가 신겸(정건주 분)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며 청춘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을 나타낸 한편, 이번 회차에서는 홈리스 청년들의 현실과 이상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이를 돌파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연기해 누구든 공감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안방극장의 ‘심(心)스틸러’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화겸은 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간택 - 여인들의 전쟁’ 등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각양각색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어왔다. 이번에는 ‘월간 집’에서 이화겸이 그려나갈 성장형 캐릭터 ‘육미라’가 과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