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조성 중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자체적인 건설공사관리회사(CM)를 선정해 공정한 시공과정과 품질 검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M은 보통 건설공사관리로 불리며 시공 시 설계부터 공정 그리고 품질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하는 과정이다. 그렇다 보니 관에서 발주하는 국책사업이나 대규모 공공사업에서 선정한다.
민간아파트 사업장에서 자체 CM 선정은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데다가, 건설공사관리회사 업무상 자재 검수부터 시공과정 전반적으로 간섭이 불가피하기 마련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시공사는 물론 감리사 그리고 CM까지 선정한다. 사업 초기 선정한 건설공사관리회사는 건원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다. 아파트 착공 전 단계부터 건설공사관리회사를 선정함으로써 공사 관리전문 인력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시공 시작부터 준공 시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 분양을 시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리조트 도시 시즌2 또한 사업 초기부터 CM을 선정했으며, 당사는 인천에서 최초로 모든 사업장에서 건설공사관리회사를 선정할 것"이며 "이런 시스템을 통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인천을 대표하는 대장주 아파트는 물론 '초대형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로 짓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단지는 1·2단지를 합해 총 4,805세대, 25개 동 규모이며 높이는 최고 40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분양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시행사의 과감한 투자로 주목받은 바 있다. 먼저 조경수를 분양 2년 전부터 구입했다. 양질의 조경수를 미리 확보해 품질을 높였다. 실제 단지의 메인 수종은 소나무와 전나무로 된 상록수이다.
물이 흐르는 공간도 단지별로 만든다. 1단지 수공간은 '로열파크 베이'로,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커낼시티와 송도 커낼워크를 콘셉트로 했다. 생동감 넘치는 공간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수경관 연출에 포인트를 뒀다.
로열파크 베이 주변으로는 소나무를 메인 수목으로 하면서 조경 가치를 높였다. 일부 수변 데크 주변에는 유럽 스타일의 전형적인 식재 패턴을 가미한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2단지 수공간인 '아라파크 베이'는 설치되는 연못 내부에 다양한 수경관과 함께 나룻배 조형물을 설치하며, 수변데크를 따라 연결되는 산책로 주변은 휴게데크 및 50인의 식탁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로열파크 베이(1단지)와 아라파크 베이(2단지)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티하우스6개가 조성된다. 2층과 1층 높이의 티하우스를 조화롭게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조경으로는 유럽풍 조형 분수대와 정교하고 세밀한 자수화단으로 꾸며진 유럽형 팰리스 가든(1단지)과 유럽형 로열 가든(2단지)을 각각 조성해 입주민들이 마치 유럽의 정원을 거니는 느낌을 들도록 했다. 각 단지 주 출입구에도 호텔,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초호화 분수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에버랜드 콘셉트의 테마놀이터가 계획돼 있다. 1단지에는 단지 내에 물을 쏟아붓는 워터풀 버킷을 설치한다.
또한 물대포가 설치된 캐리비안베이 놀이터 등의 어드벤처 월드를 조성한다. 사파리월드도 2단지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아마존 계곡과 아프리카 정글 탐험을 모티브로 한 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커뮤니티도 눈여겨볼 만하다. 매머드급 규모의 단지에 걸맞게 클라이밍장과 실내러닝트랙, GX룸, 피트니스센터가 갖추진 체육관이 들어선다. 또한 키즈 전용관과 일반상영관으로 구분한 단지 내 2개의 미니 상영관도 계획됐다.
1단지에는 미니워터파크 유형의 수영장이, 2단지에는 워터파크를 겸비한 25m 길이의 3개 레인 수영장이 시공될 예정이다. SPA와 사우나시설도 들어서며 최근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단지 내에 스윙폼 분석을 위한 최신 GDR기기가 갖춰진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도 계획돼 있다.
홈클리닝, 자녀하교도우미, 노부모 안심콜 등 다양한 서비스 등으로 준비할 컨시어지서비스와 함께 방문 손님의 규모에 맞게 분리 또는 일체형으로 사용 가능한 맞춤형 게스트하우스도 설치된다. 생일, 홈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테마형 파티룸과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키즈맘스존, 푸른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 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초대형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입주민들이 최고의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을 준비했다"며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서 입주민들의 프라이드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책임질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어떤 시설이 좋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망도 확충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결과가 최종 발표됐으며 이 가운데 왕길동과 경서동 사이 총 3.5km의 신규 도로(4차선)가 확정됐다. 도로의 길이는 3.5km이며 구간은 지하로 직선화됨으로써 청라까지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 서구는 다양한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말 최종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인천 서구와 김포 등 서부권에서 서울로의 접근성도 개선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방화역~경기 김포)' 추진과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노선' 등이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 사이를 잇는 공항철도에는 '철도 고속화 사업'도 추진된다. 여기에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을 공항철도 노선과 직접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간 직결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근 청라국제도시에는 대형 유통시설인 스타필드 청라와 코스트코 청라도 예정됐다. 의료시설로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배후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청라로 둥지를 옮기기 시작한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4년까지 이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 계열사 소속 임직원 2,800여 명과 향후 관계사 및 연수 인원 등을 포함해 앞으로 청라에는 하나금융 관련 인력 1만5,0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자동차 전자장비업체인 LG마그나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본부 내 그린사업부 인력 1,000여 명은 LG마그나 소속으로 이동,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소재한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우리나라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실시계획 등을 변경한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용지에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연구생산시설 유치도 협의 중이다.
한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시공사 대우건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의 2개 단지로 구성됐다. 공급된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59~241㎡ 총 4,80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