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외부활동 풀리자 법카사용↑…2분기 카드승인액 10% 증가

입력 2021-07-29 09:58
법인카드 승인액 전년보다 22.9% 증가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드승인액 늘어


올 2분기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에 기인해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의 외부활동이 재개되면서 법인카드 이용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4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승인건수 역시 59억4,000만 건으로 5.7% 늘었다.

협회는 지난해 저조한 카드승인금액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 백신접종 확대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시 올 2분기 중 상대적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면서 오프라인 쇼핑과 모임·여기 관련 업종의 매출이 다소 회복됐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12.5%), 운수업(29.9%), 교육서비스업(18.5%)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4.5%)은 여행과 이동 자제 등으로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가 이 기간 199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 증가했고, 법인카드는 45조4,000억 원으로 무려 22.9% 늘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건수 역시 55억8,000만 건, 3억6,000만 건으로 각각 5.3%, 13.3%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비대면과 온라인을 통한 구매수요 증가세 유지와 기업 외부활동 정상화 추세에 따른 법인카드 이용 증가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