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 항공사 베트남항공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항공기 대여료 7조1천억 동(VND)을 포함해 총 13조3천억 동(VND) 미화로는 약 5억8000만 달러 이상의 연체 채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항공의 연체된 채무를 갚기 위해 경영이사회는 기존 주주들에게 각각 1만 동(VND)씩의 공모가격으로 모두 8억 주를 신규 발행하는 것을 최근 승인했다.
베트남항공은 이 신규 주 발행안을 국가증권위원회(State Securities Commission)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은 후 올해 안으로 8억 주 신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항공은 신규 주식 발행으로 조달할 8조 동(VND)으로, 신용기관에 2조500억 동(VND)의 부채를 먼저 갚고 협력사들에게 3조9500억 동(VND)의 연체 부채를 갚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항공의 이런 노력의 부채 갚을 계획은 '밑빠진 독'과 같다.
지난 6월 말 현재 베트남항공은 7개 신용기관에서 융자한 부채는 각각 비엣콤뱅크 1조1280억 동(VND)을 포함해 모두 2조530억 동(VND)에 이른다.
이어 파트너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연체 부채는 13조3370억 동(VND)에 달하며, 항공기 렌탈료는 7조1000억 동(VND), 연료와 엔진 및 부품 유지보수 및 수리비는 4조 동(VND), 항공기 운항 및 항공 서비스 1조8500억 동(VND)에 달하는 등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베트남항공은 모두 10조 동(VND) 규모의 적자를 냈다. 또한 올해 연결 손실은 14조5,261억 동(VN)으로 작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결 매출은 11.6% 감소한 37조 4,000억 동(VND)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