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균등배정 '최대 7주'…6일 상장 첫날 '따상' 갈까? [여의도레이더]

입력 2021-07-28 17:26
수정 2021-07-28 17:26
<앵커>

수요일은 증권가 소식을 전해드리는 여의도레이더 시간입니다.

오늘은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결과와 관련된 향후 시장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기자>

이번주 증권가 핫 이슈는 역시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이었죠.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청약이 바로 어제 마감을 했습니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182.7대 1로 집계됐는데요.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현대차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순이었습니다.

<앵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할 건 역시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일 텐데요.

증권사별로 몇 주나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일반 청약은 균등배정 50%, 비례배정 50%로 진행되잖아요.

먼저 균등배정 물량으로 보면 배정 물량이 가장 적었던 현대차증권으로 투자한 경우 가장 많이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차증권에서는 6주, KB증권은 5주, 하나금융투자는 4주, 한국투자증권은 3주를 확정 배정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서 일부 투자자들을 추첨으로 1주를 더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기존의 대어급 IPO들보다는 균등배정 물량이 많이 나왔네요.

비례배정 결과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확실히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진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카카오뱅크는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각 증권사로 비교적 골고루 분산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례배정 물량을 받는 분들은 당연히 균등배정 물량도 받기 때문에 총 받는 공모주 수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1억원으로 공모 청약을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억원을 청약 증거금으로 넣은 경우에는 KB증권과 현대차증권에서 가장 많은 20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후 하나금융투자에서는 19주, 한국투자증권에서 15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또 이후에 우리사주 물량이 일반 청약 물량으로 배정되면 배정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카카오뱅크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 공모주 청약을 마쳤는데요.

앞으로는 주가 흐름이 어떨까요?

<기자>

카카오뱅크의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청약에는 186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몰렸습니다.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고 또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카카오뱅크는 다음달인 8월 6일 코스피 상장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따상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관심이 몰리면서 상장 첫날 주가 움직임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공모주들의 상장 첫날 변동성이 큰 편인데 카뱅은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거죠.

<앵커>

이번에 카뱅 청약에는 58조원이 몰렸죠? 이 부분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카뱅 청약에 몰린 이 증거금은 증시 주변자금으로 작용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청약 증거금과 같은 주변자금이 증시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증시 자금유입으로 직접 이어지려면 아무래도 실제적인 경기 개선이나 호재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다만 증시의 하방압력을 줄여주고 경기 개선에 대한 시장 반응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앵커>

네 청약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이제 더 집중하셔야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카카오뱅크 청약 이슈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