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전기차 운전자 댄 프리맥(Dan Primack)이 충전소를 찾다가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주행한 일화를 통해 '충전 인프라'가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포드 머스탱 마하E 운전자로 충전소를 찾기 위해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주행하는 동안 배터리가 23%가 소요됐다"며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하러 가는 계획을 세우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충전소를 찾지 못하는 경우까지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주행거리 불안은 미국 내에서도 주요 문제로 꼽힌다. 비지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조사 결과 전기차를 충전해야 되는 번거로움 때문에 5명 중 1명이 다시 가솔린 자동차로 바꿨다.
프리맥은 충전 후 최대 약 230마일(37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머스탱 마하-E가 단거리 주행에는 효율적이었지만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200마일이 넘는 통근길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총 4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발견했는데 그중 한 곳에는 충전기가 없었고 나머지 2곳은 테슬라 충전소였다. 결국 프리맥은 네번째 전기차 충전소를 찾기 전까지 200마일을 달려야 했다.
미국 충전소 네트워크를 늘리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 인프라 법안의 최우선 과제다.
비지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에는 10만대 미만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테슬라의 지난 1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564개 충전소를 갖고있다. 각 충전소 당 9~10개 정도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충전기 기준으로 보면 약 2만 3,277개를 보유한 상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7월 트위터를 통해 연말까지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테슬라 충전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후 테슬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비(非) 테슬라 운전자들은 회사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전기차 고속충전소)를 사용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어댑터를 추가로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