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대형 마스크' 왜 안 맞나 했더니…사이즈 제각각

입력 2021-07-27 16:41
똑같이 '대형' 표시를 한 국산 일회용 KF94 마스크라 하더라도 치수는 제조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성능·안전기준 등 품질면에선 모두 우수했지만, 편안하게 착용하기 위해선 자기에게 맞는 치수를 확인한 뒤 구입해야 한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 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품질·위생성·치수를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아에르의 '스탠다드 라이트 에스 보건용 마스크', 애니가드 '데일리 입체형 미세먼지 마스크'·'기본 황사 방역용 마스크', 크리넥스 'KF94 데일리 방역마스크'·'4단 마스크', 국대마스크 '케이 보건용 마스크 미카', 깨끗한나라 '황사 방역용 마스크', 닥터퓨리 '황사 마스크', 웰킵스 '뉴스마트 황사 마스크' 등 9종이다.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가로길이(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측정한 최대 수평 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최대 48mm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잘 맞으면서 장시간 착용시 통증을 줄이려면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에르 제품은 시험대상 가운데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가로길이가 137mm로 가장 길어 세로접이 유형 중 큰 마스크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애니가드 제품은 세로길이가 147mm로 가장 짧아 세로접이형이면서 길이가 짧은 마스크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절하다.

크리넥스 제품은 세로길이가 164mm로 시험대상 중 가장 길고, 가로방향으로 4단으로 접히도록 설계됐다. 벗었을 때 작게 접히면서 얼굴이 긴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시험결과 모든 제품은 본연의 성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F94 마스크는 평균 0.4㎛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모든 제품이 해당 수준의 분진 포집 효율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