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서 또 다시 전산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대신증권 HTS 등에서 잔고 조회, 매매 등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대신증권 측은 "어제 전산장애 이후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지연 또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거의 해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3시 15분쯤 대신증권 HTS와 MTS에서 로그인과 주식 주문 체결 등이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장 마감을 앞두고 국내 주식 거래가 차질을 빚었고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미국 주식 프리마켓(정규장 전 시장) 거래도 지연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오후 6시 50분경 해당 문제를 해결했으며 정보기술(IT)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해 시스템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전산장애가 발생해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이번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은 당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온라인 장애 보상 절차에 따라 장애 내용을 신청하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장애를 계기로 IT관련 내부통제를 더욱 더 강화해 안정된 시스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