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내년 대학 강단에 선다.
경일대학교는 최근 K-컬쳐엔터테인먼트 학부를 신설하고 원조 한류스타 차인표를 다음 해부터 전임교수로 초빙한다고 27일 밝혔다.
차인표는 연기자로서는 물론 작가, 연출자로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소설 '잘가요 언덕', '오늘예보' 등을 연이어 발표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를 연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작가 데뷔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경일대 K-컬쳐엔터테인먼트 학부는 다음 해부터 엔터테인먼트 전공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영화·드라마 전공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 강남에서 가까운 수도권 지역에 대형 실습센터를 설립해 3학년부터 2년 동안 현장 교육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또 뉴욕필름아카데미와 제휴해 1년 동안 해외에서 공부한 뒤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고, 미국 서부 명문대와 함께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도 계획 중이다.
차인표는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중문화 교육에서 소외된 지방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