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7%...민간소비 3.5% 늘어

입력 2021-07-27 08:14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작년 1분기(-1.3%)와 2분기(-3.2%)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7%)까지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가 늘면서 3.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올해 1분기(1.2%)와 비교해 회복세가 더 뚜렷해졌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었고,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 위주로 0.6% 성장했다.

하지만 수출은 자동차, LCD(액정표시장치)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3분기(16.3%), 4분기(5.3%)와 올해 1분기(2.0%)를거치면서 기저효과 등이 사라져 갈수록 증가율이 낮아지더니, 결국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