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대변인 "비트코인 결제 사실 아냐"…비트코인 하락세

입력 2021-07-27 08:01
수정 2021-07-27 09:27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말까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문을 공식 부인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우리의 구체적인 계획을 둘러싸고 이어진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아마존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탐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최근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당시 아마존은 광고를 통해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가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 미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미 경제 전문매체 CNBC는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25일엔 영국 비즈니스신문 '시티에이엠(City A.M.)'이 아마존 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아마존 효과로 한때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4만 달러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날 아마존의 공식 부인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7시 45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전 보다 7.26% 오른 3만7천달러 대에서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