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와 고객 위한 전문상담 플랫폼 '우약사'

입력 2021-07-26 14:09
수정 2021-07-26 15:33


최근 유통시장은 새로운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비대면 온라인유통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직접적인 접촉을 꺼려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비대면은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다양한 분야로 퍼지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유통은 어느새 각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에 따라 약국가 역시 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약국 관계자에 따르면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전화상담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검증된 전문가에게 직접 자신의 사례를 적용해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최근 매출 감소 등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약국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유통시장의 변모는 생존 문제와 결부돼 약국의 경영시스템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태전그룹 오엔케이(대표 강오순)의 약국 중심 인터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하하하얼라이언스(HAHAHA Alliance)'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하하하얼라이언스의 약국 전용 고객관리 시스템으로 도입된 '우약사(우리 약사님 이웃사랑 서비스)'는 약사와 약국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약사는 고객 연령이나 상담내용, 복약이력, 관심질환 등 민감한 정보를 약사가 안전하고 손쉽게 기록,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제 어디서나 단골고객 관리를 위해 활용이 가능하며, 복약알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문자기능도 갖춰 더욱 세심한 상담이 가능하다. 우약사는 올 상반기 총 누적 가입자 수가 6만명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잠실에 위치한 환승센터 약국 박기범 약사는 "약국의 차별화를 위해 '우약사' 등 전문상담 플랫폼을 활용하여 단골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온라인 및 모바일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약사 스스로가 약국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변화에 누구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세븐약국 안지원 약사는 "무엇보다 내 지역, 내 동네 뿐만 아니라 물리적 거리를 뛰어 넘어 '소통할 수 있는 고객이 모두 내 단골'이라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앞으로는 변화하는 시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해 약사가 얼마나 많은 고객들을 확보·관리할 수 있느냐가 약사 능력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단순 복약지도 대신 진료데이터를 근거로 한 체계적인 상담을 해야 의약품 선택권이 있는 고객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