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안에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영국 비즈니스신문 '시티에이엠(City A.M.)'이 인터뷰한 아마존 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인터뷰에서 "이는 단순히 아마존이 어느 시점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아닌 아마존 미래 메커니즘의 전면적이고 잘 논의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의) 첫 암호화폐 결제 수단은 비트코인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아마존이 이르면 내년에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앞서 아마존은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겠다는 뜻을 주말 사이 밝혔다고 23일 CNBC가 보도했다. 지난 2월엔 ‘디지털 신규 결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책임자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아마존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자 비트코인은 현재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11.9% 오른 3만8천10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한때 국내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4천5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1비트코인은 4천380만원이다. 24시간 전보다 9.83% 올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간 개당 4천386만8천원이다. 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께 4천500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아마존 외에도 지난 21일 진행된 '더 B워드 콘퍼런스'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