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스타트업 육성입니다.
최근 금융사들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상품 출시까지 이어가기도 합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펫시장을 개척한 금융사가 있는데요, 장슬기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최초로 펫샵 전문 보험을 출시하는 DB손해보험.
일반 소비자가 아닌 펫샵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으로, 공급인을 통해 받은 반려동물의 피해와 분양 직후 발생하는 질병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입니다.
DB손보가 그간 반려동물시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 바로 스타트업과의 협업입니다.
DB손보는 지난해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손잡고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입니다.
인슈어테크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DB손보만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지난해 1기에서 선정된 스타트업 '마이퍼피'와는 실제 공동 사업화를 진행해 신개념 펫보험 상품 출시라는 결실까지 맺게 된겁니다.
[김성훈 마이퍼피 대표 :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하는 회사였어요. 동물 주민등록증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 개발 회사였는데, 기술의 연장선상은 가장 적합한게 금융 쪽 보험이라고 생각했고요. 한 번 연결해보자…]
DB손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 비즈니스에 기반을 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헬스케어와 언택트 비즈니스, 구독서비스와 모빌리티 등 보험과 접목이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선발기업에는 보험 비즈니스와 서비스 전문가 멘토링과 더불어 전문 코칭, 신용보증기금 보증 신청 시 우대 혜택까지 제공합니다.
마이퍼피와 같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되면 DB손보와 공동 사업화 기회도 제공됩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금융사와의 이런 협업이 더 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합니다.
[김성훈 마이퍼피 대표 : 말 그대로 전환점이었어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으로 보험사와 협업을 하고, 보험사를 통해 우리가 같이 좋은 상품을 만들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협업을 확정짓는 전까지가 너무 힘들거든요. 진짜 제대로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심진섭 DB손해보험 디지털혁신파트장 : 우수 스타트업 기업의 우수 역량을 보험 비즈니스와 연계해 인슈어테크 생태계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선도보험사로서 디지털 혁신과 인슈어테크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