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1082명 확진…어제보다 152명 적어

입력 2021-07-25 19:06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234명보다 152명 적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일요일(18일) 오후 6시 중간 집계 1천42명보다는 40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천6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섰으며 지난 20일부터는 엿새 연속(1천442명→1천287명→1천342명→1천314명→1천234명→1천82명) 1천명을 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671명(62%), 비수도권이 411명(38%)이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경기 308명, 서울 307명, 부산 88명, 경남 59명, 대구 58명, 인천 56명, 대전 44명, 충남 41명, 충북 26명, 전남 22명, 강원 20명, 경북 18명, 전북 12명, 광주·제주 각 11명, 울산 1명이다.

현재까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천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53명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이날까지 19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6일로 20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19∼25)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251명→1천278명→1천781명→1천842명→1천630명→1천629명→1천487명을 나타내며 1천200∼1천800명을 오르내렸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직장, 체육시설 등 일상공간을 고리로 다양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로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시설 종사자와 수강생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용산구 직장(5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21일 이후 종사자 13명과 가족 1명 등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 한 사무실에서는 21일 이후 총 10명이 확진됐고, 제주공항 면세점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