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안전하다면 원자력 발전소 지지"

입력 2021-07-23 11:0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핵발전을 옹호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식 원자력 발전소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매우 안전하다"며 "극도로 안전한 핵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미국 암호화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가 주최한 '비워드(B-Word)' 콘퍼런스에서 말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자신은 '핵분열'을 말하는 것이지 '핵융합'은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핵분열은 보통 우라늄, 플루토늄같이 질량수가 큰 원자핵이 중성자와 충돌해 가벼운 원자핵 2개로 쪼개지는 핵반응의 한 유형이다.

핵융합은 핵분열과는 정반대의 반응이다. 핵융합은 두 개의 원자핵이 부딪혀 새로운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환되는 반응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수년간 공개적으로 핵 에너지 사용을 지지해왔다.

그는 지난 2007년 PBS와의 인터뷰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석탄이나 천연가스 발전소보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더 좋은 방법"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약 20%가 핵에서 나온다.

원자력 발전 찬성론자들은 원자력 에너지가 온실가스를 방출하기 않기에 '깨끗한 에너지'로 여긴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반대도 만만찮다.

원자력 발전 반대론자들은 기술 혁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더 나은 해결책은 풍력이나 태양열과 같은 재생 에너지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