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히 있으면 이른바 '벼락 거지'가 된다는 자산 인플레이션의 시대입니다. 2030 상당수가 남들에게 뒤쳐질까 싶은 마음에 새로 주식 계좌를 트고, 암호화폐(가상자산)도 손을 대보지만 투자에 성공한 비율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령대의 개인투자자 62%는 손실을 입었다는 자본시장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삼성전자, 카카오마저 주가가 크게 출렁이기 시작한 주식시장, 지난해 같은 가파른 반등을 기대하고 '줍줍'하듯 투자해도 되는 걸까요? 이쯤해서 한 번 생각해볼 투자에 대한 관점을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와의 인터뷰 영상 마지막편으로 정리했습니다.
▶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편 (3편) https://youtu.be/NJn2tXFWr78
● '살까 말까' 고민하지 마세요…핵심은 투자 목적
삼성전자, 카카오 주가가 지난주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한때 121% 가까이 올랐던 카카오 주식, 깜짝 실적을 낸 네이버 주식을 뒤늦게라도 사려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천영록 대표는 '모든 사람들은 승리하든 패배하든 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간다'는 전설적 투자자 에드 세이코다(Ed Seykota)의 말을 빌려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기보다 원하는 투자 기간과 목적을 생각해보길 권했습니다.
천 대표는 "가령 카지노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하러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대한다면 높은 확률로 스릴을 즐기고 나올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편에서 소개한 것처럼 '10년 후의 나', '20년 후의 나'에게 선물하듯 투자한다면 한탕이 아닌 다른 결과물을 쥘 수 있다는 말입니다.
● 누구나 무형 자산은 있다…'10년 후' 계획을 세워라
그렇다면 어떤 투자를 해야 부를 늘려나갈 수 있을까요. 힌트는 천 대표의 책 <부의 확장>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는 "계획을 짜지 않으면 10년 후의 미래는 막연하게 느껴지고, 어떻게든 될 거라는 식의 낙관주의가 지배하게 된다"면서 "지금부터 10년 후에 발생할 현금흐름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이에 따른 투자 방법은 △근로소득을 전부 소비 하지 말고 △투자로 현금을 만들되 △유형·무형의 자산으로 매달 10%의 수익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무형자산'이 정말 돈이 될까에 대한 물음에 천 대표는 "재테크 관점에서 인생은 타고난 무형자산을 유형의 자산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라면서 투자 수익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으로 글을 쓰거나 재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더하다보면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지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최대한 어릴 때 투자를 경험하고, 자신뿐만이 아니라 주변에 자산을 가지고 있거나, 경험이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고 공감할 줄아는 것입니다. 천 대표는 "누구든지 자신의 기준에서 부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며 "세상의 부를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질문하고, 공감할 때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당부합니다.
천 대표를 비롯해 지금의 2030 세대보다 먼저 성공한 부자들은 공통적으로 '빠르게 부자되려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조급해 하다 실수하고, 우연히 다가온 기회를 허망하게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암호화폐(가상자산)으로 혹은 테슬라 주식으로 '벼락부자'가 되어 퇴사한 이야기가 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훓고 지나간 지난 1년입니다. 다음에 찾아올 커다란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도 주변에 '무형자산'을 전해줄 사람이 있는지, 없다면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와의 인터뷰 풀영상을 유튜브 <돈립만세>로 확인하세요
https://youtu.be/NJn2tXFWr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