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처럼?" 트위터도 돈 내고 이용한다...첫 구독 서비스 출시

입력 2021-07-23 09:17


트위터가 드디어 첫 구독 서비스를 개시한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가 파워 사용자들(power users)을 대상으로 추가 기능 이용 시 월간 이용료를 받는 자체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구독 서비스는 먼저 캐나다와 호주에서 각각 3.49달러와 4.49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미국 사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

트위터 블루 사용자는 '운도 트윗(Undo Tweet)' 권한을 가진다. 운도 트윗(Undo Tweet)은 게시글 업로드 전 30초 동안 어떤 모습으로 업로드 될지를 먼저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이는 게시글 업로드 뒤에 수정하는 기능과 달리 먼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외에도 트위터 블루 이용 시 전담으로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준다. 아래는 트위터가 공개한 트위터 블루 이용자 혜택이다.

- 이용자가 원하는 트윗을 따로 모아주는 북마크 폴더(Bookmark Folders)

- 긴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읽기 모드(Reader Mode)

- 트위터 어플 아이콘을 각 핸드폰 별로 맞춤 설정(Customizing)





트위터는 올해 새 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의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감(upvote)과 비공감 버튼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트위터는 '좋아요' 버튼 만 누를 수 있다.

트위터는 이날 "각 트윗의 댓글에 '공감' 및 '비공감' 버튼을 추가하거나 '좋아요' 버튼을 완전히 대체하는 연구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위터가 '좋아요'와 '리트윗' 외에 다른 형태의 버튼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트위터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모티콘으로 트윗이나 댓글에 반응하는 것에 대해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2014년 이후 가장 강력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73.50달러까지 치솟았다. 트위터는 정규장에서 0.04% 상승한 69.57달러에 마감했다.

트위터의 이번 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 20센트로 월가 예상치(7센트)를 상회했고, 매출 역시 11억 9천만 달러로 예상(10억 7천만 달러)을 앞질렀다. 일일활동사용자수는 2억600만 명으로 예상보다 20만 명 적은 수를 기록했다.

트위터는 2023년 말 일일활성사용자수(daily active users) 3억 1,500만명, 연간 75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