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7.2%로 하향 전망.. 베트남도 5.8% 하향 조정 [KVINA]

입력 2021-07-23 07:31
수정 2021-07-30 12:01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ADB는 지난 4월 '아시아개발전망(ADO)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은 7.3%로 전망된다며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ADB는 "최근 아시아 국가들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어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0.1% 낮은 7.2%로 전망된다"며 하향 조정의 배경을 밝혔다.

ADB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46개 회원국을 언급하며 "'개발중인 아시아-developing Asia'의 회복세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의 상황은 지역 경제성장의 최대 암초"라고 전했다.

ADB의 사와다 야스유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매우 위험하다"며 "변이 바이러스 출연과 높은 사망률 그리고 제속도를 내지 못하는 백신 접종률로 인해 이 지역 경제는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각각 올해 8.1%와 10% 그리고 내년에는 5.5%와 7.5%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베트남의 경우는 당초 6.7%의 고성장을 예상했으나, 올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 지역감염 3차, 4차 확산으로 인해 5.8%로 수정하며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인도네시아 4.5%, 태국 3.0%, 말레이시아 6.0% 등으로 수정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올해 성장률을 6.0%에서 6.3%로 상향 조정했고, 태국 성장률도 4.5%에서 4.9%로 상향 전망을, 그리고 필리핀의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유지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