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실적 새 역사를 썼다.
기아는 IFRS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동안 매출 18조 3,395억 원, 영업이익 1조 4,872억 원을 기록했다며 둘 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3%가, 영업이익은 무려 924.5%가 증가한 규모다.
자동차 판매량 또한 75만 4,117대로, 51만 6천여 대를 기록했던 1년 전보다 4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기아는 올해 상반기 동안 144만 4,107대의 자동차를 팔면서 34조 9,212억 원의 매출과 2조 5,6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호실적을 낸 배경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우호적이지 않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른 세계 자동차 수요의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를 확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쏘렌토'와 '카니발' 등 고수익 RV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핵심 신차인 '스포티지'와 'EV6' 출시를 통해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반도체 공급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며 환율 변동성과 원자재값 상승 또한 하반기 경영에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는 대체소자와 선제적 재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공급업체도 다변화해 생산 차질을 최소한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