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0.83%↑ [뉴욕 증시]

입력 2021-07-22 08:14
수정 2021-07-22 08:14
美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IMF 총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6% 유지"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29%

에너지·금융주 상승…유틸리티주 하락

텍사스인스트루먼츠, 2분기 매출·EPS 예상 상회

코카콜라 상승...2분기 매출·EPS 예상 상회

존슨앤존슨 상승...2분기 매출·EPS 예상 상회

넷플릭스 하락...3분기 유료 구독자수 전망치 예상 하회

아마존 상승...번스타인, 목표가 4,200달러로 상향

마이크로소프트 상승...'클라우드녹스' 인수

AMD·엔비디아 상승...BoA, '매수' 투자 의견

테슬라 CEO "비트코인 결제 재개할 수 있어"

선런 상승...JP모건, 최선호 종목 선정

유가 상승...美 원유재고 증가 불구 수요 증가 기대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83% 오른 34,798.0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82% 상승한 4,358.69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92% 오른 14,631.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크게 하락했던 주요 지수가 이전 낙폭을 완전히 만회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주목했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등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역시 반등하며 에너지 관련주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에 1.29%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섹터]

오늘장에서는 에너지주(3.53%)와 금융주(1.71%)가 가장 많이 오르며 선전했고 기술주는 0.98%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유틸리티주(-1.1%)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장 마감 이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45억 8천만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 EPS도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투자자들의 기대 범위의 중간 수준에 머무르면서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 이상 내리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01억 3천만 달러로 작년 대비 40% 넘게 증가했고, 조정 EPS는 68센트로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또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가운데 주가는 1.2%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의 경우, 매출은 337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EPS는 1.37달러로 나타나며 예상을 웃돌았고, 가입자 수 증가와 더불어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주가는 0.6%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존슨앤존슨은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판매 호조 속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올해 판매량 예상치를 상향하며 코로나 백신을 25억 달러 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주가는 0.62% 올랐습니다. 한편, 이날 존슨앤존슨과 유통업체 3곳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태와 관련해 260억 달러의 합의금 지급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넷플릭스는 전일 2분기 순익과 3분기 유료 구독자수 전망치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는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번스타인은 아마존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4200달러로 올렸습니다. 아마존은 0.34%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관련 스타트업인 '클라우드 녹스'를 인수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의 '리스크IQ' 인수 발표에 이어 또 한번 보안 관련 회사 인수에 나서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비즈니스가 확장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 주가는 0.74% 올랐습니다. 로젠블렛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흐름도 살펴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AMD와 엔비디아 그리고 마벨이 다른 반도체 업체 대비 선전할 것으로 보며 매수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했습니다. AMD의 주가는 2.6%대 그리고 엔비디아는 4%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또한 인텔은 2017년에 인수한 자동차 안전장비 기업인 '모바일아이'가 첨단 자율 주행 시스템을 시험한 영상이 공개되며 자율 주행 부문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인텔의 주가는 1.7%대 올랐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전용 급속 충전소인 '슈퍼 차저' 네트워크를 올해부터 다른 전기차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0.7%대 내렸습니다. 한편 이날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재생 에너지 사용이 50% 이상으로 확대된 것을 확인하면, 테슬라가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그리고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한때 3만 2천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한국시간 오전 6시 30분 기준) 3만 1천 7백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선런과 선노바는 JP모건이 이들 종목들을 하반기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선런은 4% 넘게 올랐고, 선노바는 3% 이상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9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줄었고, 하반기 수요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4.61% 오른 70.30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4.15% 상승한 72.23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증시와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0.4% 떨어진 1804.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 박고운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