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7월 2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기업 호실적에 상승…다우 0.83%↑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34,79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2% 상승한 4,358.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2% 뛴 14,631.95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크게 떨어졌던 지수는 이전 낙폭을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공포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자 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코카콜라와 버라이즌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양사는 모두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해 예상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개장 전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카콜라와 버라이즌의 주가는 각각 1.29%, 0.67% 오르는 데 그쳤다.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판매량이 25억 달러어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주가 상승률은 0.62%에 불과했다. 모더나는 지난주 S&P500 편입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며 발표 전보다 주가가 20% 올랐다. 이날 주가는 4.48%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8bp 오른 1.29%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지난 20일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각각 1.34%, 1.06% 올랐고 아마존은 0.34% 소폭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전날 발표한 실적 여파로 3.28%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성장이 둔화되었다고 보고해 점유율을 4.1% 하락시켜 S&P 500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애플은 0.51%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반도체주
주요 반도체주들은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각각 4.29%, 2.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인텔도 각각 2.39%, 1.79%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대 상승했다.
■ 치폴레
패스트 푸드 업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11.5% 급등했다. 이날 S&P 500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비트코인 3만2천달러 회복…비트코인 콘퍼런스 영향
비트코인 콘퍼런스, 머스크·도시·우드 참여
머스크 “비트코인·도지코인·이더리움 보유…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
최근 3만 달러 선이 무너졌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밤사이 3만2천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는 "더 B 워드"라는 제목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이고 기관들의 비트코인 수용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들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CEO 잭 도시,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머스크는 자신이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롱 포지션에 있다면서 비트코인 외에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건 도지코인과 이더리움 뿐이라며 이 세 개의 암호화폐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렇게 행사 도중 머스크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언급하자 세 개의 코인은 모두 밤 사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최대 12%까지 급등했다.
한편 머스크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암호화폐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다며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재생 에너지 사용이 50%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테슬라가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모건스탠리 "주식 10~20% 조정…방어주 사라"
JP모건 "유럽 증시 강세 전망…항공·미디어·자동차·건설·소매업"
골드만삭스 "코로나 원유 수요 타격 미미…3Q 브렌트유 75달러"
글로벌IB들이 향후 시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주식시장이 10~20% 조정을 겪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동안의 시장 상승흐름이 이제 소진되고 있다는 신호를 내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방어주로 갈아탈 것을 권고했다.
JP모건은 다시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며 특히 유럽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매우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JP모건은 유럽연합(EU)의 최근 소비자 신뢰도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주목하며, 저축 증가와 노동 시장 개선이 사람들의 소비를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가 원유 수요에 미치는 가격이 그리 크지는 않은 것이라며 오는 3분기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75달러, 4분기는 80달러로 전망했다.
■ IMF 총재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6% 유지”
IMF, 올해 4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6% 상향 조정
IMF “하반기 세계 경제 모멘텀 강화 예상”
IMF “팬데믹 재확산 우려…피해 국가 선별적 지원 필요”
현지시간 21일 IMF 총재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발언을 내놨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와 동일하게 본다며 6%라는 수치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1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5.5%로 잡은 뒤 지난 4월에 0.5% 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당시 IMF는 각국의 전례 없는 정책 대응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추가 재정확대로 인해 하반기 경제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지난 4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다음주 발표될 IMF의 수정 전망치에도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피터슨국제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 일부 국가들의 경제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는 반면 일부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국가들간의 회복 차이가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백신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신 접종 속도가 전체적으로 올라가지 않을 경우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현재 속도로는 내년 말까지 팬데믹 종식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25일 中 방문
美 국무부 부장관, 일본·한국·몽골 등 순방…중국 추가
"10월 G20 정상회의, 바이든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 성사 기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25~26일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포함해 중국 관리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당초 셔먼 부장관이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25일까지 한국, 몽골 등 3개국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방중 일정이 추가된 것이다.
이번 방중은 향후 성사될지 모를 미중 간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외교가에선 오는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뉴욕증시 반등 속 상승
현지시간 21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0% 상승한 6,998.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36% 오른 15,422.5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85% 상승한 6,464.4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78% 오른 4,026.68로 거래를 종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가 유럽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상승…창업판 2.78%↑
현지시간 21일 A주 3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3% 상승한 3562.6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4% 오른 1만5212.60을,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2.78% 뛴 3560.0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3500선을 돌파한 창업판지수는 장중 3% 넘게 오르며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전기설비, 비철금속 섹터가 4% 이상 올라 강세를 보였고 철강, 자동차, 화학공업 섹터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레저서비스 섹터는 2% 이상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20%↓…썰물 유동성, 외국인 순매도
21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20% 하락한 1270.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전날 상승 마감은 이날 오전 장을 강세로 올렸으나, 우량주들의 약세와 여전히 썰물처럼 빠져나간 거래 유동성 상황 등 보건 당국의 코로나 통제 규정 강화 방침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 상반기 가장 '핫' 했던 은행주, 증권주, 철강주 등도 모두 하락했거나 조정 영역(고점 대비 약 10% 하락)에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약 10.5% 빠지며 16조 동(VND) 미화로는 6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32% 하락한 1,406.54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0.55%, 증권업 -1.77%, 보험업 -0.44%, 부동산업 0.67%, 정보통신업 -0.23%, 도매업 1.11%, 소매업 -0.11%, 기계업 1.95%, 물류업 0.5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보다 약 4배 늘어난 1조3900억 동(VND) 순매도 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10% 하락한 300.80을 기록한 반면,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72% 소폭 오른 84.30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 원유 재고 증가에도 4% 이상 반등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9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4% 넘게 상승했다. 현지시간 21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 오른 배럴당 70.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9주 만에 예상을 깨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줄어 여전히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WTI 가격은 지난 19일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에 7.5%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하반기 수요 기대가 유지되면서 이내 70달러대를 회복했다.
[금]
■ 달러 강세에 나흘 연속 하락…1,800선은 지켜
금 가격이 나흘 연속 하락했지만 1,800달러는 간신히 지켰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금가격 하락의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4% 하락한 온스당 1,803.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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