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 참여형 사모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PEF)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는 총 855개로 사모펀드 제도개편이 있었던 2015년 대비 2.7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97조1,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70조6,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1.8배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된 PEF 수는 218개로 신규 자금 모집액은 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설 PEF는 약정액 기준으로 중·대형PEF 비중이 약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PEF 투자 집행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직전 5년 평균 투자 집행 규모인 12조8,000억원을 상회했다. 전년 16조원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투자대상기업 565개 중 국내기업의 비중은 86.4%로 국내 기업 투자 편중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원 증가했고, 91개의 PEF가 해산했다. 해산 PEF의 실제 존속기간은 평균 4년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 체계 개편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구조조정과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