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짧았던 장마가 물러가고 최고 38도에 이르는 폭염이 찾아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20일 온라인 수시 브리핑을 통해 "19일자로 장마는 완전히 끝이 난 것으로 일차적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장마는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해 19일까지 17일에 걸쳐 끝났다. 특히 중부지방과 제주는 역대 3번째, 남부지방은 5번째로 짧은 장마가 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최고 기온이 36도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38도 이상까지 치솟는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티베트고기압, 동쪽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데다 일사와 우리나라 남쪽의 6호 태풍 '인파'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기압계의 형태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발생했던 2018년 여름과 비슷하다. 이에 올해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기상청은 일단 올해는 2018년과 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하순이 되면 티베트고기압은 서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은 동쪽과 남쪽으로 물러나 지속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호우성 소나기나 태풍 관련 호우가 불규칙하게 나타날 수 있어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