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과장광고 논란' 백신보험 마케팅 중단

입력 2021-07-20 18:14


라이나생명이 과장광고 논란이 제기된 '백신 부작용 보험' 마케팅을 중단한다.

라이나생명은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의 영상 광고를 비공개 조치했다고 20일 전했다.

기존에 공개됐던 상품 광고에는 '백신 이상반응 걱정 끝'과 같은 문구가 담겨 과장 광고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광고 문구에 따르면 모든 백신 이상반응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지만, 해당 상품은 보험 가입자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는 상품을 '백신 부작용 보험'으로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보험협회 측으로부터 '오인할 가능성이 있으니 백신보험으로 마케팅을 하지 말아달라'는 권고 사항을 전달받았다"며 "해당 문구를 수정해 광고는 다시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 상품의 광고 심의를 담당하는 생명보험협회 측은 "소비자의 오해 등 문제가 커질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며 "보험협회의 강제적 조치가 아닌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