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이용자에게 1:1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의 절반 가량이 신용점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최대 6회까지 지원되는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 중 2회차가 경과한 3,240명 중 대상자의 41.9%의 신용점수가 평균 30.8점, 최고 411점까지 상승했다.
소득 유형별 신용점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일용직 근로자(45%)와 자영업자(43.1%)가 평균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즉 생업에 쫓겨 여유가 없거나, 정보가 취약한 계층에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의 지원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용점수 상승으로 1금융권 대출가능 구간(693점 이상) 인원도 20.5% 증가했으며, 카드론과 대부업 대출건수는 각각 7.1%, 5.5% 감소해 관련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신용관리를 할 여유가 없는 서민들에게 전문 컨설턴트가 신용과 부채현황을 분석해 매월(3~6회)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정책 서민금융 특화 서비스다.
올해 4월 개편한 정규사업에서는 KDI가 정책서민금융 이용효과 감소시점으로 분석한 상품이용 6개월 경과시점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상시신청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신용점수 변동내역과 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용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선상담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카카오톡 채팅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신용도가 개선된 이용자에게 전북은행, 부산·경남은행의 대환대출 상품을 연계해 1금융권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햇살론뱅크가 출시되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이 활성화돼 더 빨리 신용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고객 상황별 신용점수 상승 알고리즘을 활용한 '금융생활 Navi(가칭)'를 출시해 더 많은 정책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들이 1금융권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