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네이버 혈맹 '첫걸음'…지역 맛집 발굴해 전국으로

입력 2021-07-19 15:47
우수 지역 명물 발굴→브랜드화
먹거리 접근성 향상 및 소상공인 판로 확대 기대


지난 3월 지분 교환으로 혈맹을 맺은 이마트와 네이버가 첫 협업으로 '소상공인(SME 사업자) 브랜드화'를 꺼내 들었다.

이마트는 네이버와 푸드윈도의 지역 명물을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 오프라인까지 유통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 푸드윈도의 '지역명물' 코너에는 전국의 특색 있는 맛집 대표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밀키트 제품들이 입점해 있다.

총 2천여 개에 이르는 지역명물 DB 중 신청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품은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함께 '인생맛집' 브랜드로 출시된다.

이렇게 개발된 상품은 네이버는 물론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어 지역 SME 판매자들이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하반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도 입점할 계획인데, 각 사의 강점들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온라인 장보기 시장 내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전국의 우수한 먹거리를 상품화하고 유통 판로까지 마련하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 SME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고객에게는 지역 맛집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확대해 주어,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