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친환경 브랜드로 'LETZero(렛제로)'를 처음 선보이며 친환경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ETZero'는 우리 말로 '하게하다', '두다'라는 뜻의 'Let(렛)'과 '0'을 뜻하는 'Zero(제로)'를 합친 말로, LG화학은 탄소배출 순증가가 '0'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친환경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이른바 '그린슈머(Greensumer)'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LETZero' 브랜드를 재활용과 바이오, 썩는 플라스틱 제품에 우선 적용한 뒤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제품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당장 이달 말 출시될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부터 'LETZero'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만드는 소재로서 자사가 개발한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가 친환경 바이오 제품에 부여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인증 'ISCC plus'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버려지는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한 제품과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서 만든 바이오 제품,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활용해 만든 100% 생분해 가능 제품에도 'LETZero' 브랜드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또 협의를 통해 자사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만든 타 기업 제품에도 'LETZero' 로고를 보증 마크처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오는 2050년까지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 사업에 3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