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집회서 첫 확진자…"참석자 전원 검사 요청"

입력 2021-07-17 20:03
수정 2021-07-17 20:12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노총의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참석자 전원에게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총리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한 노조 소속 50대 여성으로, 확진 이후 역학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집회 참석 사실이 확인됐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가운데,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노동자대회 참석자 전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8천 명(민주노총 추산)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강행했다.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까지 민주노총 집회 관련 확진자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발생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