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집’ 안창환이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에서 안창환은 청약 당첨을 학수고대하는 남상순 역으로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안창환은 주택 청약 당첨의 기쁨도 잠시, 여자친구(김소은 분)와의 이별로 슬픔에 빠진 남상순의 짠한 모습을 탁월한 감정 연기로 펼치며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남상순은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목격했음에도 이별하게 될까 봐 모르는 척하며 연락을 피해왔다. 3년 동안 여자친구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퍼부었던 남상순이기에 헤어짐은 애당초 선택지에도 없었던 것. 하지만 더는 자신도,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도 원치 않는 여자친구의 단호한 이별 선언에 남상순은 절망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을 술과 눈물로 지워내려 하면서도, 모든 순간 여자친구와 추억을 곱씹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창환은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원동력으로 삶을 살아가던 남상순이 한순간에 무너진 세상에 좌절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헤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 굳게 다짐하는 말투와 상반되는 불안한 눈빛은 눈앞에 닥친 현실을 피하고 싶어 하는 남상순의 슬픈 처지를 대변했다. 더욱이 결혼을 잔뜩 기대한 엄마에게 차마 진실을 전하지 못하고 거짓말로 변명하며 울부짖는 장면은 안창환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허탈함, 슬픔, 무력감까지 이별 후에 널뛰듯 찾아오는 감정의 진폭을 탁월한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처럼 안창환은 누구나 겪는 이별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만들었다. 주택청약에 당첨되며 결혼까지 행복만 가득할 줄 알았던 삶에 이별의 먹구름이 낀 안창환이 어떻게 힘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안창환을 비롯해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채정안, 김원해 등이 출연하는 JTBC ‘월간 집’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