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부정평가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1위 자리를 민주당에 다시 내줬다.
한국갤럽이 7월 셋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3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6월 4주 조사에서 40%를 찍은 뒤 3주 연속 38%를 기록 중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5%로 가장 많았고 '외교/국제관계'가 14%로 뒤를 이었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p 내린 52%를 기록했다. 최근 2주 연속 하락 흐름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가장 많이 꼽혔고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18%로 뒤따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p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두 정당은 최근 5주간의 조사에서 30% 언저리에서 비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9%를 기록했고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