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반전의 승부사 정재영, 직무전환의 빅픽처 시동 걸었다

입력 2021-07-15 08:10



‘미치지 않고서야’가 ‘현실 공감 드라마’ 입소문을 타며 순항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7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4.8%까지 치솟은 가운데,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0%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3.8%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구동으로 복귀하기 위한 최반석(정재영 분)의 고군부투가 그려졌다. 연구동에서 터진 사고를 번뜩이는 기지로 해결한 최반석,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그의 모습은 짜릿함을 안겼다.

당자영(문소리 분)의 폭탄 발언으로 회식 자리가 술렁거렸다. 바짝 약이 오른 서나리(김가은 분)는 한세권(이상엽 분)에게 공개연애를 하자 했고, 한세권이 머뭇대자 말다툼으로 번졌다. 잠시 자리를 피했던 당자영은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 순간 비참해진 당자영은 최반석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녹았다. 급하게 마신 술기운 때문인지, 어떤 마음이 동해서인지 자신도 모르게 최반석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당자영. 최반석은 당황했고, 이를 목격한 한세권의 마음도 심란해졌다. 다음날, 당자영은 한세권을 찾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직무테스트로 미운털도 박혔고, 의심이 쏟아지자 급한 마음에 이용했다는 것. 이어 한세권에게도 자신에 대해 함부로 말한 것을 사과하라며 지난밤 일 수습에 나섰다.

한편 직무테스트 결과가 발표되자 창인 사업부가 또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당자영은 원하는 숫자만큼의 인원 감축이 가능하다며 상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매각을 앞두고 있으니 경력이 있는 ‘전문 칼잡이’를 인사부장으로 교체하라는 지시였다. 당자영은 최반석의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가달라는 말을 쉽게 꺼내기 힘들었다. 때마침 자체 코드 테스트를 성공한 최반석이 아껴두었던 ‘소원권’을 쓰겠다고 나섰다. 직무테스트 고득점자 영입 전쟁에서 밀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필요한 개발 2팀에 합류하겠다는 것. 하지만 연구동 복귀는 센터장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했고, 당자영은 연구동에서 영향력 있는 한세권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한세권은 자신이 내쫓은 최반석을 다시 들이는 것이 민망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에 쉽사리 제안을 받지 않았다.

그 시각 연구동에 문제가 발생했다. 노즐 제어 모듈이 공급되지 않아 식기세척기 생산 라인이 멈추는 비상사태에 빠진 것. 납기 일에 맞추려면 부품을 교체해서 다시 테스트를 마쳐야만 했다. 개발자들을 총동원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납기 일을 미뤄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최반석의 복귀 명분이 필요하다던 한세권은 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며 적극 설득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세권의 조건을 들은 최반석은 난색을 표했지만, 당자영은 “그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연구동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며 독려했다.

최반석은 QA(품질 보증팀) 신한수(김남희 분) 책임과 함께 항온항습 테스트 오류 해결에 나섰다. 끈질기게 데이터 시트를 분석해도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 그러나 최반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다 아이디어가 떠오른 최반석. 테스트에 방수 커넥트 샘플 활용을 생각해 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한세권은 최반석이 연구동에 꼭 필요한 인재라며 고정식(김중기 분) 센터장을 설득했다. 마침내 바라던 연구동 복귀를 허가받은 최반석. 개발 2팀의 격렬한 환영과 함께 활짝 미소짓는 최반석의 얼굴은 앞으로 비상할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8회는 15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