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업 모두 기업가정신을 찾아야 한다

입력 2021-07-14 20:45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수많은 나라가 세워지고 번영과 쇠퇴를 반복한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려는 강인한 정신이 있었고 안일함에 빠져 혁신을 주저한 정신이 있었습니다. 고구려는 자주성, 주체성, 창조성의 정신으로 우리 역사에서 가장 방대한 영토를 개척했으며, 동북아시아의 중심이라고 생각할 만큼 큰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그러나 귀족들의 권력 투쟁으로 인해 강인한 자부심과 정신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668년간 동북아를 호령하던 고구려는 패망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신라도 화랑정신을 앞세워 한반도를 통일하는 대업을 이루었지만, 안일함에 빠져 천년의 기간을 송두리째 날리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 '코리아'라는 이름을 알린 고려도 마찬가지였고 561년간 찬란한 문화를 창조한 조선도 같았습니다.

이는 비단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대입해 볼 수 있습니다. 핀란드의 핸드폰 제조회사인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휴대전화 사업부를 매각하기 전까지 13년간 휴대전화 시장의 1위를 선점했습니다. 과거 노키아는 핀란드 국내총생산의 20%를 책임졌으며,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핀란드 수출액 중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의 태만으로 기업가정신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시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세계 필름 시장의 90%를 장악하던 '코닥'도 기업가정신을 상실한 탓에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나가지 못하고 130년의 기업을 몰락시켰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GE'도 성공에 도취되어 변화를 게을리한 탓에 혁신만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기업가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처럼 기업가정신은 하나의 국가, 하나의 사회, 하나의 기업, 개인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개인과 조직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산업구조는 발전하고 변화하며 매번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렸고 혁신적인 성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지금만큼 기업가정신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때는 없었습니다.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미국의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한국을 전 세계에서 기업가 정신이 가장 충만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950년부터 1980년 중반까지의 이야기이며,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낸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기업가정신은 꾸준히 쇠퇴해왔고 2010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어느 투자자문사의 자료에 따르면 어느 시점부터 창업자 수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고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며, 변화에 대응하고자 고민해야 하는 창업보다 대기업 직원,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기업가정신을 키워가야 합니다. 업무혁신을 통해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실패를 격려하며, 도전하는 삶을 응원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는 지난 몇 년간 중소기업 대표들이 가진 기업가정신을 발굴하고 공유하며, 차세대 경영자 및 직원들에게 계승시켜 장수기업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국가부도 위기 속에서도 과감하게 도전하여 국산화에 성공한 세계시장 3위의 점유율을 가진 O 기업의 김 대표, 20년 전 단 돈 700만 원으로 창업하여 연 매출 1조 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Z 기업의 한 대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부친의 기업에 입사해 밑바닥부터 익힌 기술로 세계시장에 진출한 U 기업의 김 대표 등 뛰어난 기업가정신을 가진 대표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을 거머쥔 대표들은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과감하게 타기업 대표 그리고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는 중소기업의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업하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면서 기업을 성장시켜왔던 도전, 실패, 극복의 기업가정신을 개발하고 축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축적된 기업가정신을 차세대에게 계승함으로써 우리나라에 100년 넘는 장수기업의 여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는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가능합니다.

<작성자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한진규, 이현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