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알주르 LNG 생산기지는 22만 ㎘급 저장 탱크 8기와 연간 2,200만 톤 용량의 가스 송출 설비를 갖춘 곳으로, 단일 일괄 공사로는 세계 최대이며 설비용량으로는 우리나라 인천·평택·통영, 일본 소데가우라 기지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라는 가스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이번 쿠웨이트 LNG 사업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 투자사들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 컨소시엄과 중소·중견기업 130곳이 이른바 '원팀 코리아'로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자사는 생산기지 시운전·교육 역무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 참여로 전체 사업비 36억 달러의 64% 수준인 23억 달러 규모의 금융 수출과 함께 플랜트 수출 29억 달러와 직접적인 일자리 2천여 개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달부터 시운전을 위한 전 공정설비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며 LNG 운반선 입항 후 약 2주 동안 시운전을 거쳐 이달 말 쿠웨이트에 가스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