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車 빈패스트, 북미·유럽시장 본격 진출 [KVINA]

입력 2021-07-14 10:09
수정 2021-07-14 12:53


베트남 토종 자동차 생산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에 지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접수를 시작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자회사 빈패스트가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시장과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 5개 도시에 지점을 세웠다.

빈패스트는 이들 시장에 스마트 전기자동차 부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며 시장에 도전을 알렸다.

빈그룹의 흐엉 회장은 자회사 빈패스트를 설립할 초기부터 줄 곳 자동차의 본고장 북미와 유럽시장으로의 도전을 꿈꿔왔다.

이들 시장을 빈패스트 성장의 핵심시장으로 여기고 베트남 국내 주요 고위 경영진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포르쉐, 도요타, 닛산 등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빈패스트의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향후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해 빈패스트는 각 국가와 시장의 특성에 따라 치밀하게 계획을 설계했다.

유럽시장에서 빈패스트는 먼저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3개국에 집중한 뒤 이웃 국가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빈패스트 미국지사 제레미 스나이더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빈패스트의 검증된 연구 및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스마트 전기자동차는 오늘날 미국 주요 브랜드 제조사들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1월 말 경 스마트 전기차 SUV 3종 모델을 발표한 빈패스트는 "이 모델들은 유로(Euro) 신차안전도평가(NCAP) 5등급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빈패스트는 이들 모델 중 'VF e35'와 'VF e36' 등 2종을 주력 차종으로 이르면 내년 3월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