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00명 예상…"4단계 효과땐 8월말 600명대"

입력 2021-07-13 06:31
수정 2021-07-13 07:25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1천324명)보다 224명 줄었지만,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20명보다 13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1천1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8월 중순께는 2천300명대까지 불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4단계 시행 기간에 방역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22인 상황에서 현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천331명까지 증가한 후에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다만 "수도권 4단계 시행 효과로 전파 확산이 강력하게 통제될 경우에는 향후 2주 정도는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8월 말 무렵에는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져 방역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2주 이내에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쪼록 2주간은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