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해 반발해 심야 500대 차량시위를 예고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방역조치는 더 이상 버틸 힘마저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그나마 남은 인공호흡기마저 떼어버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현재 확진자 중심의 거리두기 단계 구분을 입원환자 수·사망률 중심으로 변경하고 일방적인 영업시간 제한보다 자율성과 책임을 중시하는 방역수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을 통해 손실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년도 법정최저임금을 동결 혹은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달 14일 오후 11시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광화문과 서울시청 구간을 오가는 심야 차량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차량은 500대 정도가 될 예정이다.
김종민 비대위 대변인은 이번 차량 시위에 대해 "영업 제한을 어기겠다는 의미의 불복 선언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