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에 100조원을 투입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일 하반기 그룹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이사회 산하 ESG경영위원회의 사전 결의를 통해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ESG 새 비전은 'Good Finance for the Next(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로 '탄소배출 제로(Zero)'와 'ESG금융 100조 지원'이 제시했다.
우선 기후변화가 범국가적 차원의 시급한 아젠다라는 판단 아래 탄소중립을 위한 그룹 차원의 대응으로 2050년까지 그룹 자체의 탄소배출량은 물론,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제로(Zero)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ESG상품·대출·투자와 ESG채권 발행 등 ESG금융에 10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정량목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ESG금융에 대한 기준 수립, 철저한 사후관리, 투명한 공시 등 ESG금융 관리체계를 강화해 형식적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4월 ESG경영위원회 승인으로 ‘ESG금융 원칙’을 수립했고, 현재 우리금융그룹 ESG금융 분류체계인 'W-택소노미(Taxonomy)'를 고도화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새로운 ESG 비전 아래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