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사외이사 선임

입력 2021-07-12 09:43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토스뱅크는 이달 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 전 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임기 2년)했다고 밝혔다.

김인수 사외이사가 사임하며 생긴 공석을 박 전 은행장으로 채운 셈이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홍민택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 박 전 은행장 등 사외이사 5명 등 총 9인 이사회 체제를 구성했다.

박 전 은행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간 씨티은행의 수장을 맡은 바 있다.

1957년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미 시카고대 MBA와 런던 정경대(LSE) 경제학 석사(MSc) 학위를 받고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1995년 씨티은행 자금담당 본부장, 2001년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과 2002년 재무담당 부행장,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맡았으며, 미국 시티그룹의 한국 시장 정착, 한미은행 합병 등에 참여했다.

박 전 은행장은 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 통폐합·대형 거점 점포 신설 등 구조조정은 물론, 소비자금융부문 축소와 자산관리(WM) 센터 구축, 기업금융부문 확대 등을 주도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사내외 리스크 관리·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준법감시인과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를 선임했다.

양수지 준법감시인(변호사·사법연수원 38기)은 200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에이비엘생명보험에 재직하며, 법무실장·준법감시인을 역임했다.

최승락 CCO는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국 SC제일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폴과 홍콩에서 소매 리스크 분야 글로벌 리스크 정책 수립, 민원 분석·개선점 도출, 신용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르면 올 9월 말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