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4.1%↓…1분기보다는 2배 늘어

입력 2021-07-11 15:35
택배단가 인상 및 운영효율화로 실적 개선 본격화


한진은 2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어든 4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1분기 136억원과 비교하면 102.9% 상승했는데, 택배단가 인상 및 운영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택배사업은 앞으로도 사회적 합의기구의 합의안에 따른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비용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배물량과 함께 기업고객 대상 단가인상 및 운영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기업고객은 물량과 규격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세분화하여 택배단가를 현실화하고 있으며, 4월에는 개인택배 요금을 업계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상했다.

또 7월부터는 계약 고객과 재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문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 및 심야배송 근절 등 근로강도 완화를 위해 택배 터미널에 휠소터(소형 자동 화물분류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종사자와 상생을 위한 사회적합의를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원가경쟁력과 운영효율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는 호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