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암환자 모임과 18개월 만에 시위 중단 합의

입력 2021-07-09 17:30


삼성생명이 암 입원비 지급을 요구해온 환자모임과의 협상에 합의했다.

삼성생명 등에 따르면 지난 18개월간 점거 농성을 벌여온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보암모)은 9일 시위를 중단하기로 삼성생명과 합의했다.

시위 중단을 위한 협상 타결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보암모 회원들은 삼성생명이 약관과 달리 암 입원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며 지난 2018년 말부터 삼성생명 서초동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삼성생명 측은 이들 모임이 청구한 입원비가 암 치료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지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지급을 거절한 바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집회와 농성이 장기화되며 발생한 사회적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이를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