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최종 후보지가 인천 송도로 확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류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인천 송도를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 기업이 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종합 지원 프로젝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바이오 산업과 신약·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과 함께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돼 있어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조성공사를 마친 후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구축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 기관"이라며 "각 지역의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전국에서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