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백신 '부스터샷'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리 보건당국은 "국내에서도 부스터샷 등에 대한 연구조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 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기존 백신을 추가적으로 한 번 더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만으로도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에 높은 수준의 면역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제약사에서 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질병관리본부(CDC)는 아직 부스터샷에 대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무래도 백신을 우리보다 조금 앞서서 시작한 나라들에서 부스터샷에 대한 판단과 연구 결과 등이 먼저 나올 상황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조사를 지금 계획하고 있다"며 "개발 백신의 접종이 먼저 이루어진 나라들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