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애로를 정부 정책에 반영해 달라는 중소기업계 요구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소기업이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탄소중립 등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형, 패션칼라, 광업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0여명은 중소기업 진흥과 산업 발전을 위해 현안과제 22건을 건의했다.
중소기업계는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협의 활성화, 대·중소기업 상생 ESG 문화 확산 유도,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시 중소기업 관심 확대, 산업단지 네거티브존(업종특례지구) 입주 허용업종 확대 등을 요청했다.
또 안산 섬유패션클러스터센터 설립, 중소 광산 기술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 디자인 전문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신규사업 마련, 특정고압가스 중 액화산소 신고기준 개선 등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특히 중소기업의 ESG 대응과 관련해 "대기업 ESG를 이유로 협력업체에 전가하지 않도록 연대와 협력 통해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산업부가 개발 중인 K-ESG지표에 대기업 상생 부문을 강화하고, 탄소절감이나 노후시설 교체, 정책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ESG에 능동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근본적 전환해야 하는 과제"라며 "디지털 전환이나 탄소중립 시행에 앞서 업계가 잘 적응하는지를 보고,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통하며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ESG와 같은 새로운 경쟁력 요소도 산업부가 중소기업이 잘 적응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상생하는 ESG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