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조정석의 케미스트리가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핵인싸 의사 이익준 역을 맡아 누구와 함께 있어도 빛나는 케미스트리로 극의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조정석이 지난 8일 방송에서 한층 더 다채로운 색을 입은 케미를 그리며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지난 4화에서 익준은 추민하(안은진 분), 장겨울(신현빈 분)과 함께 ‘사랑해 떡볶이’ 회동에 나섰다. 산부인과 의국에 모인 이들은 떡볶이를 먹으며 대화를 주고받았고 서로 완벽한 수평관계를 그려내며 소소한 웃음을 더했다. 이어 석형(김대명 분)과 정원(유연석 분)이 합류했고, 익준은 자신의 음식을 정원에게 준 겨울에게 “나한테 이러는 거 아니지 오작교한테 이럼 안돼 니들?”라며 투정했다. “나 갈 거야. 굶을 거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익준은 토라진 듯했지만, 송화(전미도 분)의 연락을 받아 나가는 것이었고 이를 바로 눈치챈 석형과 금세 웃어 보이는 익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후 익준은 송화와 단둘이 만나 병원 내 산책길을 걸었다.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를 공유하며 웃음 짓는 두 사람에게는 편안함과 함께 심장을 간질거리는 묘한 기류가 맴돌며 작은 설렘이 더해졌다. 또 송화 교수실을 찾아간 익준은 송화와 이야기 중이던 정원의 보호자 쉼터 계획과 어린이 병원을 짓고 싶다는 포부를 듣게 됐고 펜으로 손바닥에 글자를 적어 입모양과 함께 ‘와’를 만들어 감탄,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친구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익준은 준완(정경호 분)을 걱정하며 마주 앉아 고민들을 차분히 들어주다 희망찬 말로 준완을 웃음 짓게 하면서 친근한 어투로 다독였다.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힘든 순간 곁에서 안부를 물으며 위로하고 이내 장난스러운 말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익준의 모습에는 오랜 친구를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이 담겼고,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은 안방에 훈훈함을 드리웠다.
이처럼 조정석은 회를 거듭할수록 증폭되는 각양각색의 케미를 그리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권위의식 없이 친근하지만 일할 땐 카리스마를 가진 교수, 함께 있으면 웃음이 나는 남사친, 친구를 진심으로 위하는 깊은 우정 등 병원 사람은 물론 99즈와 케미스트리에서도 조금씩 다른 면을 띠며 극을 풍성하게 하고 있는 것. 다채로운 모습으로 누구와 있어도 차진 호흡을 만들어내는 조정석이 앞으로 어떤 인물과 어떤 관계를 그려갈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극 말미, 익준은 익순(곽선영 분)에게서 간 검진 결과가 안 좋다는 전화를 받게 됐고, 놀란 마음을 누르며 동생을 달래다 준완에게 절대 알리지 말라고 강조하는 익순의 말에 멈칫, 옆에 선 준완을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전개를 향한 궁금증이 한껏 치솟고 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