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공채가뭄에 빠진 청년들 만나 "기업 채용 유인책 늘릴 것"

입력 2021-07-08 15:28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만나 "기업이 더 많은 청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유인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중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구직 청년 8명과 '청년과 함께 풀어가는 청년고용노동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기업들의 공개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직무 경력이 없으면 취업이 힘든 점을 토로했다.

안경덕 장관은 청년들의 고충을 듣고 "제 자녀들과 나이대가 비슷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정부 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청년들이 더 많은 일 경험과 훈련 기회를 얻도록 지원하겠다"고 공감했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기업의 청년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미래유망 기업에서 청년을 채용하면 기업에 190만 원씩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인재육성사업'과 기업이 청년 역량 강화,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 정부가 사업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앞으로 청년들을 위해 더 많은 직업 훈련이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공감하는 채용문화를 늘릴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에서 청년 고용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